벤처기업협회,「벤처기업 재직자 인식조사」결과 발표
- 벤처기업, 대‧중견기업에 비해 ‘유연한 의사결정 구조’, ‘수평적‧유연한 조직문화’, ‘워라밸 보장’ 등 장점
- 응답자 70.4%, 주 52시간 초과 근무 긍정적 (전략‧기획 81%, 연구‧개발 80%)
(사)벤처기업협회(회장 송병준)는 21일(화) 벤처기업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실시된 「벤처기업 재직자 인식조사」 결과를 발표했다.
◦ 이번 조사는 지난 8월에 발표한 대국민 벤처기업 인식조사에 이어 벤처기업에 실제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의 종합적인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.
◦ 본 조사는 지난 8월 현재 유효한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, 총 2,141명이 응답했다.
< 조사 개요 >
조사 대상 | ‘25.8월 당시 벤처확인기업 재직자 |
조사 기간 | 2025.8.19. - 2025.8.26. (8일간) |
조사 방법 |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활용한 설문조사 |
응답 건수 | 2,141개 (중복 및 개인정보 수집 비동의 건수 제외) |
조사 항목 | 응답자 정보, 벤처기업 및 재직 기업에 대한 인식, 재직기업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 만족도, 근로시간 제도 등 |
벤처기업 재직자들이 생각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은 ‘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’(47.8%)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, ‘창의적이다’(40.4%), ‘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한다‘(35.8%)가 뒤를 이었다.

지난 8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식조사에서는, 연상되는 벤처기업의 이미지로 ‘창의적이다’(46.5%), ‘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’(39.3%), ‘도전적이다’(36.1%)의 순이었다.

대‧중견기업과 비교했을 때 응답자 중 40.6%는 ‘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’가 벤처기업의 장점이라고 답했고, 이어 ‘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’(23.6%), ‘유연한 근로시간 및 워라밸 보장’(15.1%)의 순으로 답했다.

반면, 대‧중견기업 대비 단점으로는 ‘미흡한 재정적 보상 및 복지 제도’(30.8%), ‘체계적이지 않은 조직 운영 방식’(28.4%), 불안정한 조직의 비전 및 재정상태‘(24.4%) 등을 꼽았다.

전체 응답자의 61.2%가 현재 재직 중인 벤처기업의 조직문화에 ‘만족한다’(매우만족13.6%+어느정도만족47.6%)고 응답했고, ‘만족하지 않는다’(거의만족하지않음7.8%+전혀만족하지않음2.0%)는 응답은 9.8%에 그쳤다.
◦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‘자율적인 업무 수행 환경’(34.3%), ‘자유로운 소통 환경’(29.1%)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.
◦ 반면, 불만족 요인으로는 ‘비효율적인 협업 및 정보 공유체계’
(30.7%), ‘불투명한 성과 인정 방식’(30.1%) 등 조직 운영체계에 대한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.

또한,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.6%(매우만족13.7%+어느정도만족48.9%)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, ‘만족하지 않는다’(거의만족하지않음5.4%+전혀만족하지않음1.8%)는 응답은 7.2%에 그쳤다.
◦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‘적절한 근로시간과 우수한 워라밸’(37.6%)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, ‘적정한 업무 부담과 안정적인 직무 강도’(26.7%) 등이 뒤를 이었다.
◦ 한편, 불만족 요인으로는 ‘낮은 급여 수준과 불균형한 보상 체계’ (33.5%), ‘제한적인 복지 제도와 낮은 근무 편의성’(25.5%) 등 보상과 관련된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.

전체 응답 재직자의 48.5%(매우있다 13.5%+어느정도있다35.0%)는 현재 재직 중인 기업을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, 추천하지 않겠다는 15.2%에 그쳤다.
◦ 응답자의 36.1%는 이직 시 ‘연봉 및 보상 수준’을 가장 고려한다고 응답했고, ‘기업 성장 가능성’(18.9%)과 ‘복리후생 및 근무환경’(14.9%)이 뒤를 이었다.
또한, 전체 응답자 중 35.9%가 향후 창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, 특히 부장 이상(45.8%), 대리(29.8%) 순으로 높은 창업 의사를 보였다.

5 |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 및 주 52시간 초과 근무 의향 |
응답기업의 55.8%는 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이라고 응답했고, 이 중 시차출근제(38.2%)와 탄력근무제(26.6%)의 활용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.

또한, 벤처기업 재직자의 70.4%(매우있다 30.2%+어느정도있다40.2%)가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.
◦ 특히 ‘전략·기획’(81.2%), ‘연구·개발’(R&D)(80.0%) 직무군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, ‘재무·회계’ 직무는 62.4%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.

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“벤처기업은 유연하고 자율적인 문화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,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려면 현재의 강점은 유지하되, 보상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아울러, “무려 70.4%의 재직자가 주 52시간을 초과해서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, 특히 전략/기획이나 R&D 직무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”며,
◦ “획일적인 ’주 52시간 근로제도‘로 자율적 열정과 유연성이 무기인 벤처기업의 문화가 훼손되고, 생산성 악화 및 핵심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벤처기업의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주52시간제 적용 예외가 필요하다”고 강조했다.